<교육칼럼> 스마트폰 중독과 교환학생

요즘 청소년들의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스마트폰 중독이다.
남학생의 경우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도 게임에 빠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서비스에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학생보다 오히려 여학생에게서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함이 두드러진다.

여학생, 카톡에 빠져 있는 경우 많다

여학생들에게 있어 카톡은 생활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몸에서 떼어 놓지를 못한다. 심지어 하루 10시간 이상 카톡에 매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서보경박사에 의하면 소녀들이 카톡에 매달리는 것은 관계에 대한 중독이라고 한다. 내편, 내친구를 확인하는 방법이 카톡이며, 그룹을 지어 비밀얘기를 나누고, 소속감을 확인하기 위해서 카톡에 매달리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사랑의 결핍을 보여준다. 즉 치열한 학교생활 중에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우관계에서 서로 깊은 신뢰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카톡을 하는 것이다.

교환학생으로 떠난 미국, 스마트폰에서도 해방

교환학생 s양도 그런 학생 중 하나였다. 중3 진학하고 나서 학교 공부도 소홀히 할 뿐 아니라 밤낮으로 스마트폰을 끼고 있었다. 부모님과 언쟁도 잦았지만 말릴 수 없었다. 다행히 미국 교환학생에 관심을 가져, 지난 여름 미국교환학생으로 떠났다. 미국 교환학생은 s양의 스마트폰 중독의 치료제가 되었다.
미국 교환학생은 대도시가 아니라 중소도시에 배정되기 때문에 인터넷환경이 열악하다. 따라서 스마트폰, 카톡 등이 원천적으로 어렵다. 카톡을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청소년기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교환학생으로 떠난 순간부터 s는 내가 언제 카톡에 중독되었었나 싶으리만치 금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카톡이 안되니 카톡에 대한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학교는 공부 이외에도 운동, 예능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이 있다는 점도 카톡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아이는 이제 예전처럼 씩씩하고 명랑하게 바뀌었다. 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요즘은 미식축구팀을 응원하는 치어리더팀에 들어가서 매일매일 땀흘리며 연습하는 것에 신이 나 있다.

교환학생, 스마트폰 벗어나 창의적인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어

교환학생을 탈출수단으로 택한다면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교환학생은긍정적인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택하는 모험의 길이다.
하지만 카톡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억압적으로 금지령을 내려서 해결할 수 없다. 카톡을 잊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교환학생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긍정적인 도전의 기회로 생각하고 교환학생을 선택한다면 스마트폰의 유해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놓여날 수 있다.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 친구를 사귀면서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청소년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영어는 덤이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
T : 1644-7905, www.ahuh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