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외고 입시 경쟁과 미국 교환학생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 2대1 넘어

최근 몇 년 간 부진했던 외국어고교 입학 경쟁률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칠 전 마감한 서울지역 외고 신입생 경쟁률이 평균2.1대1. 이는 지난 해 경쟁률 1.53대1을 훌쩍 뛰어 넘어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첫째 이유로는 정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에 따라 정시모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두번 째 이유로는 내년입시부터 서울대 의대가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내년 외고 입시는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 두가지 이유 이외에 추가적으로 내년부터 절대평가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내신A등급 학생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회전략도 전략이다

예상보다 치열해 진 금년 외고 입시 탓에 탈락하는 학생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다. 또한 중3 진학을 앞두고 있으면서 내신 A등급이 불가능한 중2 학생의 상실감도 클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길에는 우회로가 있고, 우회전략은 때로는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 교환학생은 금년 외고 입시에서 합격의 꿈을 못 이룬 중3, 내년 외고 입시를 바라 볼 수 없는 중2 학생들에게 좋은 우회로가 될 것이다.

미국교환학생은 단기유학으로서는 최고의 선택

미국교환학생은 미국 국무부 초청 문화프로그램이다. 1년간 미국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미국 고교를 다닌다. 엄밀하게 따지면 유학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초청으로 들어가므로 일반유학에 비해서 훨씬 안전하고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진다. 또한 학비 무료, 홈스테이 무료 이므로 프로그램 참가비 이외에 추가 비용이 없어 연간 1000만원 내외의 비용만으로 유학이 가능하다. 매우 저렴하다. 또한 한국 학생이 함께 모여 있는 유학생활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국제학생들과 교류하므로 영어 향상도가 뛰어나고, 글로벌한 안목도 높아진다.

미국교환학생 귀국 후 외고 편입 가능성 높아

모든 외국어고, 특목고 들이 7월이면 결원에 대한 편입을 실시한다. 최근의 편입시험은 중학교 성적보다는 외국 현지학교 성적을 더 비중있게 반영하고 영어인터뷰, 자기소개서 등의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 온 학생들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의 성적이 국내보다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1년간 미국 생활을 통해서 훨씬 유창한 영어구사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영어인터뷰는 더욱 수월한 편이다. 교환학생을 다녀 온 학생들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외국어고, 국제고에 편입한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교환학생 지원, 빠를수록 유리하다

미국 교환학생은 대부분 내년 3월에 마감하여 8월에 출국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유학과 달리 자원봉사 홈스테이가정에 배정되기 때문에 늦게 지원하는 경우 좋은 홈스테이 가정을 만나기 어렵고, 심지어 미배정으로 출국이 무산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교환학생 참가를 원하는 경우 우선 지원하는 경우 훨씬 유리하다. 아울러 교환학생 배정 및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재단의 역할이다. 따라서 공신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미국재단을 찾아야 하며 대부분의 미국 교환학생 재단은 한국의 유학원을 파트너로 두고 있으므로 반드시 미국 재단과 직접적인 파트너쉽이 있는 교환학생 전문유학원을 택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