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교환학생으로 참가한 바 있는

서지원 학생(당시 영등포여고 1학년)이 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지원이는 미시간에서 1년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나서

이듬해 사립교환학생에 지원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미국 비자가 거절되어 1년을 한국학교에서 더 공부한 후

조지아 사립 가디언유학프로그램을 통하여

Excel Christian Academy에 진학하였습니다.

너무 착하고 좋으신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함께 2년을 지낸 후

멀리 떠나기 싫어서

 홈스테이 가정에서 그대로 지내면서 다닐 수 있는 인근의

Georgia Highlands College로 진학하였습니다. (유아교육 전공 early childhood education)

 

내년에 졸업하면  더 좋은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한국의 중앙대학교로 편입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참, 지원이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면서 너무나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교환학생 갔을 때와 가디언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 두번 모두 홈스테이 가정과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귀국하기 전에 미시간 홈스테이부모님댁에 들러서 며칠 놀다 왔다고 합니다.

(언제나 본인의 홈스테이 가정에 감사하고 즐겁게 어울리려 노력한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지원이가 처음 교환학생 지원할 때 

 저희들이 '홈스테이 좋은 가정 구할 수 있도록 신경써드리겠습니다."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뇨, 다른 지원한 학생들과 똑같이 공평하게 대해 주세요. 다 하느님 뜻대로 되겠지요."라고 아버님(중앙대 교수)께서

말씀하시던 게 기억납니다.

어쨌든 출국하여 미시간으로 갔더니,

홈스테이 가정 아이들이 어려서 지원이가 거기 맞춰 사느라고 학교 공부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원이는 그 아이들을 귀찮다 생각 않고 같이 어울리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참 아이들을 좋아하는 구나, 유아교육을 전공해야지" 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원이 성격도 아버지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이듬해 사립교환학생 지원하였으나 뜻밖에 비자가 거절되었을 때,

물론,,첨에는 당황되고 꿈이 좌절되는 건 아닌지 하고 지원이도 슬퍼하고 아버님도 가슴 아프셨지요.

그런데 "이것도 하느님 뜻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밥 더 먹으라는 하느님 뜻이겠지요^^ " 라고 말씀하시던 것도 기억납니다.

 

다음 해 ,조지아 사립가디언 프로그램으로 엑셀크리스찬학교로 갔을 때

궁궐같은 홈스테이 가정, 홈스테이 부모님을 만나 ,,그제야 저희들  맘이 좀 편안했습니다.

매사에 감사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더 !

지원이는 그 후 조지아 사립가디언 프로그램으로 지원하여 엑셀학교로 들어간 다른 학생들에게 마치 큰누나처럼

도움을 주었답니다. 새로 입학하는  한국학생만  오면 입학담당자가 지원이를 찾았고 지원이는 하나 귀찮아 하는 거 없이

통역이며 학교 안내며 생활 적응까지 잘 도와 주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진홍이, 대홍이, 동준이 세 학생이 모두 '지원이 누나 짱 '이라고 고마워 하더군요.^^

 

지원이의 미래에 좋은 일 가득 하기를 함께 기도 드리께요 ^^.

 

손재호